“우리 대부분은 초라한 옷차림과 엉터리 가구들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그보다는 초라한 생각과 엉터리 철학을 부끄럽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 Albert Einstein

20190310
아무도 모른다

넷플릭스가 며칠 안 남아서 안 봤던 거 이거저거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 자체를 모르고 있다가 구글에서 고레에다 감독 영화들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어 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넷플릭스에 있기에 아무 정보 없이 봤습니다.

영화 바로 시작하면서 나오지만 80년대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입니다. 배경 음악이 거의 안 나오지만, 가끔 나올 때 일부러 밝은 분위기를 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안 좋네요. 얘들은 대체 무슨 죄라고.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점점 현실에 치이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엔딩도 밝고 잔잔한 분위기에 다시 하루를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과 대비되게 굉장히 슬프네요. 감독의 다른 영화들은 현실에 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한 때라는 느낌인데 이 영화는 매우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엔딩이 지나고 제목처럼 아무도 모르면서 크레딧이 오르고 끝납니다. 주연 아이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네요. 장남을 맡은 아이(2004년 영화라 지금은 성인이지만)는 칸 남우주연상까지 받았군요. 아이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가슴 아픈 것 같습니다. 괜히 제가 다 미안해지네요.


유키는 오빠 옆에서 비행기를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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